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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자율화 찬성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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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자율화 찬성 견해

 

예전에 우리나라도 한때 교복자율화가 추진된 때가 있었죠.

하지만 1990년 쯤에는 한두군데씩 교복착용을 의무화하였고,

현재는 전국에서 제가 알기로는

사복으로 등교하는 학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고등학생들은 교복을 입은 모습만으로도

주위 사람들에게 신분을 표출하는 셈이죠.

물론 겉보기에는 예쁘고 멋지기도 하지만,

막상 의무적으로 입고 다니자면 왠지 부담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겠습니다.

 

 

□ 학생들을 단일화하여 개성을 망치게 된다.

 

교복착용의 목적은 학생들에게 걸맞는 옷차림을 주고,

학생답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약간 구속적인 면이 강합니다.

 

그런 면에서 교복은 한 학교의 학생들이 모두가 동일하게 입고 다니죠.

일명 미국에서는 유니폼, 일본만화에서는 세라복이라고도 하죠.

 

제 아무리 좋은 옷이라도 모두가 똑같이 입고 다닌다면,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기 힘들 것이고,

사춘기 시절에 한창 느낄만한 창조성이나 개성 등의 부분에서

저해되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 교복의 가격이 비싸서 오히려 사복보다 부담이 될 수 있다.

 

사복을 입으면 흔히들 빈부의 차에 의한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요즘의 교복가격을 본다면 과연 지금은 부담감이 없을까요?

제 생각에는 가난한 집안의 부모님들은

자식의 교복가격에 아주 예민하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또한 교복도 공급하는 회사마다 등급이 있어서,

부잣집과 가난한 집안의 학생들이 등급이 나누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오히려 교복을 입는 것이 사복에 못지 않은

사회적인 양극화를 느끼게 할 것으로 느껴집니다.

 

 

□ 아무래도 사복에 비하여 정신적으로 구속이 될 수 있다.

 

교복이 제 아무리 편하고 예쁘게 나온다 한들 사복만 하겠습니까?

조금 지저분해진 교복이 있어면 제때 제때 씻어야 할 것이고,

또 다른 교복으로 갈아 입자면 다림질로

깔끔하게 정리를 해야 학교에 등교가 가능한 것입니다.

 

또한 유니폼들의 특성상 입으면,

왠지 구속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버리기 힘듭니다.

 

예비군이 훈련장에 갔다가 집에 돌아와서

군복을 벗어던져야만 비로소 훈련을 마쳤다는 기분과 같은 느낌일 것입니다.

그 전에는 군복을 입었다는 것 만으로도

주위 사람들과 이질감을 느끼게 되고,

다양한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복을 입고 학생이 가지 말아야 할 곳에 가서는 안되겠지만,

교복 때문에 가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가는 것이 불편해서는 안되겠습니다.

 

□ 일제시대의 권위주의적인 유물이 될 수 있다.

 

교복은 우리나라에서는 일제시대에 처음 착용했습니다.

아마도 그때 교복은 일본학생들이 착용했던 것과 거의 비슷했겠죠.

 

그때의 교복착용은 학생들에게 한국인을 일본인화 시키려는 의도가 있었겠고,

다른 민족인 한국의 학생들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다스리기 위한 방법으로

선택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지금의 교복은 예전처럼 권위주의적인 면은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교복의 의무적인 착용자체가

학교에서의 학생들에 대한 강제성이나 억압성이 존재한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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