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선물 결말과 아쉬웠던 스토리
제목이 '7번방의 선물'인지라 아무래도 좋은 결말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그다지 좋지 않은 결말로 끝을 맺더군요.
전에 봤던 영화 '하모니'에서도 할머니가
사형으로 돌아가시면서 주위분들이 슬퍼하던 내용이었는데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사형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 경향이 많이 있는데
조금 더 극적이고 아쉬움을 주기 위해서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굳이 왜 이렇게 스토리를 전개해야 했는 지를 원망을 좀 하긴 했습니다.
용구와 딸 예승은 누구보다 단란하게 지내는 부녀입니다.
용구는 지적장애인이고 그녀의 부인은 아마도 죽은듯 합니다.
딸을 부양하기에는 모자람이 많지만
어느 아버지보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입니다.
예승은 세일러문의 그림이 있는 가방을 사고 싶어 했는데,
그 가방을 이미 다른 아이가 사서 없어졌습니다.
그 아이가 용구에게 똑같은 가방을 파는 곳을 안다고 안내해줍니다.
하지만 바닥이 미끄러워 그 아이는 죽고
용구는 살인과 아동성폭력의 누명으로 사형을 선고 받게 됩니다.
그가 들어가게 된 감방에 같이 하게 될 죄수들입니다.
용구의 바보같은 모습에 조금은 당황했지만,
그의 범행을 듣고 단체로 폭생을 합니다.
하지만 방장인 소양호는 다른 죄수가 칼로 습격하는 것을
용구가 막아주었다는 데에 감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용구가 그토록 원하는 그의 딸을 만나도록 지원해줍니다.
용구의 딸인 예승을 몰래 감옥으로 데려와서
두 부녀가 오랜만에 따뜻한 대화를 나누면서 잠을 자는 모습입니다.
이것이 이 방 죄수들이 용구에게 주는 선물인 것입니다.
그는 언젠가는 죽어야 하는 사형수이지만
지적장애인이라 그 사실을 알지 못하고,
당연히 그 딸도 모르는 것은 당연한 이치겠죠.
예승이 오랫동안 감방에 머무르면서
교도관장은 이러한 사실을 알게됩니다.
당연히 딸을 밖으로 내보내고 용구는 독실로 보내서 벌을 주게 됩니다.
이때 감방에 화재가 나게 되는데 교도관장이 이를 진압하다가
불더미에 갖혀서 꼼짝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모든 감방의 죄수들이 밖으로 피하는 가운데
용구는 교도관장을 업고 불더미에서 그를 구해줍니다.
이에 대한 은혜로 교도관장은 다시 예승을 감방에 불러서
두 부자가 가끔씩 만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용구가 살인자가 아닐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고
그에 대한 누명을 벗기려고 하는데 결국 실패를 하게 됩니다.
억울한 누명을 쓴 용구는 사형을 집행당하고 결국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렸던 딸 예승은 성장하여 변호사가 됩니다.
그녀는 자신의 부친이 억울한 누명을 써고 죽었다는 사실에 대하여
법원에 항소를 하면서 그때의 사실에 대하여 다시 재판을 하게 됩니다.
그 당시에 용구와 함꼐 있었던 감방의 모든 이들도
증인으로서 출석하여 그가 무죄임을 증명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결국 용구는 무죄를 선고받지만 이미 목숨을 잃은 그이기에
단지 얻을 수 있는 것은 불명예스러운 최후를 번복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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