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자가 사랑할때 결말 슬프지만 아름답다.
주인공이 깡패로 나오는 영화는 대체로 결말이 좋지 못한 경우가 많더군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어둡고 안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는 편이죠.
영화 '남자가 사랑할때'도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지만
나름대로 코믹하면서 인간적인 면도 많이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여기서 주인공인 황정민이 캐스팅 된 것이 꽤 좋은 선택인듯~
약간은 둔하지만 끝까지 믿음직스러운 남자의 진실된 매력을 보여주었네요.
주인공 태일은 대부업체에서 일하는 양아치로서,
그는 빌린 돈을 받아 내는 데에는 수완이 대단했습니다.
지혜로운 것은 아니지만 완강하게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라
빚을 진 입장에서는 왠만해서는 버티기가 쉽지 않았죠.
호정의 아버지는 몸을 가눌 수 없는 중병을 앓고 있었고,
그녀가 빌린 돈을 받기 위하여 태일이 직접 찾아 나섭니다.
하지만 그녀를 보는 순간 태일의 마음은 서서히 바뀌게 됩니다.
돈을 받아 내기 보다는 그녀의 마음을 가지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호정의 빚을 대신 갚아주기로 다짐하면서,
자신과 만남의 횟수를 채워주면 빚을 안받기로 약속합니다.
호정의 아버지를 옥상으로 데려가서
태일이 좋아하는 만화책을 읽어주는 모습입니다.
호정은 여전히 깡패인 태일에 대한 감정이 좋지 못합니다.
단지, 태일 혼자서 그녀를 좋아하는 짝사랑인 셈이죠.
호정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식을 태일이 책임져서 끝까지 도와줍니다.
장례식장에 아무도 없이 앉아 있는 호정을 위해서
그가 아는 지인들을 불러서 그녀의 마음을 위로해 줍니다.
이렇게 자신을 아껴주는 태일에게 호정은 서서히 마음이 움직입니다.
호정의 부친이 돌아가시고 받은 보험금으로
두 사람이 새로 가게를 열어서 함께 살아가기로 합니다.
하지만, 태일이 대부업체에서 나오는 과정에서
사장의 꾐에 속아서 그 돈을 모두 도박의 밑천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결과는 도박 중에 복면을 쓴 사나이들이 우루루~ 나타나서
모두 두들겨 패고 돈을 가지고 사라지게 됩니다.
사장과 한패들이 작정을 하고 돈을 모두 들고 간거죠.
태일은 감옥으로 잡혀 들어 가게 되고,
호정은 전재산을 모두 날린 그를 원망하게 됩니다.
태일은 몸이 좋지 않아 암 선고를 받았고,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그를 사회로 내보내 줍니다.
다시 돌아와봐야 사회에서는 그를 반길 이가 아무도 없어서 더욱 슬픕니다.ㅠㅠ
태일은 예전의 대부업체 사장에게 찾아가서 자신의 사정을 밝히고,
마지막 소원으로 예전의 뺏긴 돈을 돌려받게 됩니다.
그 돈을 호정에게 돌려줬으나 이미 그녀의 마음은 떠났네요.ㅠㅠ
더 이상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기로 결심하고
그는 떠나려고 했는데 갑자기 길바닥에 쓰러집니다.
그런 그를 호정이 발견하고 병원으로 데려갑니다.
그의 아픔을 안 호정은 용서를 해주기로 합니다.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삶 동안 태일을 위하여 정성껏 간호를 해줍니다.
태일은 호정이 자신을 간호 하는 데 힘을 쓰는 것이 안쓰러워합니다.
병원을 몰래 떠나서 아버지에게 찾아가서
자기가 죽으면 그녀에게 딸처럼 잘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결말은 태일이 병으로 죽는 것이 조금 아쉬운 설정이지만,
그렇다고 결말이 좋아야 좋은 영화라고는 할 수는 없겠죠.
마지막 장면은 태일의 아버지가 모는 버스에
호정이 타서 슬프게 우는 모습으로 영화가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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